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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 골프커뮤니티-해오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작성자 해오름        
작성일 2010-11-19 12:48
ㆍ추천: 0  ㆍ조회: 4487      
http://www.hrgolf.kr:8000/hrgolfm/?lupi503.33.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리빙센스 | 입력 2010.11.19 09:58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 강원도 길

금강산 찾아 옛길 따라 걷는 두타연 길

두타연은 1천 년 전에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으로, 휴전 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2006년 6월에 개방된 한국 계곡의 마지막 보루다. 두타연으로 입성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이목정 초소에 다다르면 '최전방 민통선'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이것만 보더라도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길임을 눈치 챌 수 있다.

두타연에 들어서면 휴대전화는 불통이 되는데,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공중전화 두 대가 설치되어 있다. 온전히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 무방비 상태로 흡수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개방된 탐방로 이외의 지역에는 출입할 수 없다.

두타연 표지판에서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만든 생태탐방로이고, 왼쪽은 동면취수장으로 가는 길이다. 보통 걷기 코스로 선택하는 길은 4㎞ 구간인 동면취수장 가는 길이다. 함께 출발한 일행 외에는 누구도 만날 수 없어 길을 걷는 내내 적적할 수도 있고 사색하기에 제격일 수도 있다. 동면취수장 뒤편으로는 더 이상 출입이 불가능한데, 이곳만 지나면 30㎞ 근방에 내금강이 있다. 동면취수장까지의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생태 탐방 코스인 1.2㎞ 구간도 추천할 만하다.

* 코스 : 관광안내소-차량 이동-두타연 주차장-동면취수장- 두타연-두타연 생태탐방로(총 33㎞ / 약 3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광치막국수(033-481-4095), 갖은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제격인 석장골 오골계숯불구이(033-482-0801)

* 교통 : 상봉터미널에서 양구행 버스가 1일 6회, 동서울터미널에서는 1일 13회 운행한다.

※ 두타연에 가려면 출입을 원하는 날짜 3일 전에 팩스나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251



걷기 여행 고수들이 강추하는 대관령 옛길

대관령 옛길은 가장 아름다운 도보 여행 길로 꼽히는 코스로 이 길의 역사는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신사임당이 아들 이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가던 길이기도 하고,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길이기도 하며, 해산물은 올라가고 산나물은 내려가던 길이기도 하다.

대관령 옛길의 백미는 국사성황사에서 반정과 주막 거리를 거쳐 대관령박물관에 이르는 약 7.9㎞ 구간이다. 국사성황사에서 반정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그리 급하지는 않지만 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마치 발에 모터를 달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명쾌하게 걷다 보면 김시습과 한원진의 시비를 만나게 된다. 반정에서 주막까지의 구간은 약 3㎞. 길이 조금씩 넓어지고 경사도 완만해지며 시원스러운 계곡물도 만나게 된다. 주막에서 대관령박물관까지는 약 3.1㎞ 구간이다. 주막에서 얼마간 내려가면 정겨운 흙길이 끝나고 강릉국유림관리사무소가 나오는데, 이후 대관령박물관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이 기다리고 있다.

* 코스 : 옛 대관령휴게소-국사성황사- 반정-주막-대관령박물관(총 9.2㎞ / 약 3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납작식당(033-335-5477), 곤드레돌솥밥과 오삼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고향이야기(033-335-5430), 황태 요리가 으뜸인 황태회관(033-335-5795)

* 교통 :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행 버스가 1일 24회 운행된다. 횡계에서 옛 대관령휴게소로 가는 대중교통은 없어 보통 택시를 이용한다. 강릉 시내에서는 503번 버스를 타고 대관령박물관에서 내려 대관령 옛길로 오르면 된다.

꼭꼭 숨어 있는 병지방계곡 길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의 병지방계곡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강자갈을 적시며 흐르는 물소리와 숲을 옮겨가며 우는 새소리 등 화려하진 않아도 은근하게 정감이 가는 도보 여행 코스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갈 수 있다는 계곡이라 단풍 물든 가을에 도보 여행 코스로 잡으면 호젓한 분위기에서 느림의 미학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횡성읍에서 갑천을 따라 오르면 대관대천이라는 시원한 계곡이 먼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횡성댐 입구를 지나 3㎞ 정도 걷다 보면 왼편으로 병지방계곡과 어답산으로 들어가는 작은 길을 만나게 된다. 바로 여기서부터 걷기 여행이 시작되는 셈. 계곡 입구에서 5.1㎞ 지점에 어답산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특히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청정계곡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을 지나 병지방2리에서 병지방1리로 들어서면 계곡이 점점 깊어지기 시작한다. 횡성청소년수련원을 지나면 산길을 따라 걷기 여행을 이어가면 된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기암의 풍경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 코스 : 병지방계곡 입구-어답산관광지-병지방2리-횡성청소년수련원- 병지방1리(총 9.1㎞ / 약 2시간 20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횡성은 한우가 유명한 지역. 고기 맛이 좋기로 소문난 집은 읍내에서 갑천면 방향에 있는 함밭식당(033-343-2549), 읍내 우가(033-342-7661), 평창 방향 안흥면에 있는 횡성의 명물 안흥찐빵 마을.

* 교통 : 병지방계곡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 횡성에서 갑천행 버스를 타고 갑천면 소재지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가는 것이 낫다.



◆ 경상도 길

파도 소리 벗 삼아 즐기는 낭만의 걷기 여행, 지심도 길

거제시 장승포항 앞바다에 떠 있는 지심도의 절경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원시적인 자연미가 그대로 보존된 명소임을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거리가 멀어 쉽게 걸음을 재촉하지 못한 곳인데, 11월에 KTX 2단계 개통이 완료되고 12월에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진다. 아름다운 지심도 길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지심도는 걷기 여행을 하기에 길이 좋은 편이다. 일주도로의 총길이는 약 3.5㎞인데 자동차 도로가 없다는 게 더욱 반길 만하다. 두세 사람이 함께 걸으면 꽉 차는 오솔길이 섬 구석구석까지 이어져 세상과 동떨어진 미지의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준다. 동백 숲으로 이뤄진 이 오솔길을 따라 2시간 정도 걸어가면 지심도의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오솔길에서 내려다보이는 푸르른 바다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 코스 : 지심도 선착장-동백하우스-국방과학연구소 앞-활주로- 대나무 숲 삼거리-해안선 전망대-대나무 숲 삼거리-동백하우스- 지심도 선착장(총 3.5㎞ / 약 2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해물뚝배기 맛이 기막힌 항만식당(055-682-3416), 멍게비빔밥으로 유명한 백만석(055-637-6660), 굴 요리의 진수 거제도 굴구이(055-632-9272)

* 교통 :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거제도행 고속버스와 직행버스가 1일 35회 운행된다.

1억 4천만 년의 숨결이 가득한 우포늪 제방 길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 전,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진 국내 최대 자연 늪지다. 우포늪 제방 길은 사철 걷기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의 청량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최고 중의 최고다.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석양의 하늘, 갈대숲이 내는 휘파람 소리 등이 걷기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어주기 때문. 더욱이 인공미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생태 환경을 관찰하며 걷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여행의 행복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우포늪의 걷기 코스는 크게 5개로 나뉘어 있다. 습지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세분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2코스는 걷기에 완만하고 광활한 우포늪의 생태 환경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최적의 걷기 코스로 꼽힌다.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생태관에 들러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습지에 대해 알아보길 권한다. 생태관에서 나와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 이탈리아 포플러 군락을 만나게 된다. 바로 이곳에서 두 갈래 길로 나뉘는데 우측은 대대제방, 좌측은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다.

전망대로 향하면 광활한 우포늪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습지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고, 대대제방 길로 빠지면 아름다운 우포늪의 노을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곳의 포인트과 마주하게 된다. 우포늪을 걷기 여행의 목적지로 선택했다면 덤으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산토끼' 노래비가 세워진 이방초등학교 교정이다. 우포늪에서 약 10분 거리(버스)인 이방초등학교는 고 이일래 선생이 작곡한 국민 애창곡 '산토끼'의 배경이 된 곳이다.

* 코스 : 우포늪 생태관-이탈리아 포플러-우포늪 전망대-우포늪 대대제방-토평천-사지포제방 배수장-주매마을 입구(총 4.14㎞ / 약 1시간 30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우포 논고동 국과 우포 논고동 무침으로 유명한 우포랑 따오기랑(055-532-4968), 모둠 순대, 왕순대, 순대전골이 유명해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진짜순대집(055-550-1699)

* 교통 :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창녕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영신버스터미널로 이동(도보 3분 거리)해 유어 또는 적교 방면 버스를 타고 회룡에서 하차한다. 세진리 주차장까지 걸어서 30분 소요.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 따라 만나는 정겨운 시골 인심,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의 둘레를 환형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 코스로 전북·전남·경남 3개 도,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5개 시군과 16개 읍면 80여 개 마을에 걸쳐 있다. 총길이가 무려 300㎞에 달하는 주천면에서 수철마을까지 이어진다.

지리산 둘레길은 총 5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주천면에서 시작해 운봉읍에 이르는 1코스 구간은 약 17㎞로 6시간, 운봉읍에서 인월면을 연결하는 2코스는 9.4㎞로 4시간, 인월면과 금계마을로 연결되는 3코스는 19㎞로 무려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금계마을과 동강마을을 연결하는 4코스는 15㎞ 구간으로 6시간, 동강마을과 수철마을을 잇는 5코스는 12㎞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리산 길의 함양 구간은 금계마을과 의탄교를 사이에 둔 의중마을에서 시작된다. 대숲 사이를 지나 서암정사를 가로지르면 바로 벽송사로 이어지는데, 이 벽송사 뒷길에서 송대마을로 연결되는 조용한 숲길은 울창한 나무의 정기를 받기에 제격이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무분별한 농작물 채취 등으로 송대마을 입구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 결국 금계에서 벽송사까지 간 다음, 벽송사 입구 추성마을에서 함양군 내 버스나 도보로 용유교까지 이동해 송대마을 밑에 있는 고양터까지 올라가야 한다. 고양터에서 계속 올라가면 능선이 만들어내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만나게 되고, 마을길이 끝나는 곳에선 또 다른 마을, 세동마을을 만나게 된다. 세동마을에서 길게 뻗은 농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운서마을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구시락재를 넘어 동강마을에 이르는 길을 끝으로 가장 많이 찾는 지리산 길 함양 구간이 종료된다.

* 코스 : 금계마을-의중마을- 서암정사-벽송사-추성마을-용유교-고양터-세동마을-운서마을-동강마을(총 18.2㎞ / 약 5시간 50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비계가 적고 육질이 쫄깃한 마천 흙돼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월산식육식당(063-962-5025), 어탕과 어탕국수를 맛볼 수 있는 두꺼비집(063-636-2979)

* 교통 : 동서울터미널에서 지리산으로 출발하는 함양여객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경기도 길

역사 따라 걷는 남한산성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남한산성 성곽 길은 백제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국방의 보루로서 그 위용과 치욕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다. 경기도 광주시와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 길은 유독 탐방객이 많은 길로도 유명한데, 수도권과 가깝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주차장에서부터 성곽 길 탐방로가 연결되어 있어 걷기 코스로는 제격이기 때문이다.

남한산성은 크게 5개 코스로 나뉘는데 길게는 7.3㎞, 짧게는 2.9㎞로 개인이 원하는 코스의 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남문에서 수어장대를 거쳐 북문에 이르는 2.9㎞ 구간이다. 이 코스가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성벽 길옆으로 말끔하게 포장된 산책로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산책로는 오르내림 길이 많지 않아 가족 단위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코스가 너무 짧게 느껴지거나 좀 더 오랜 시간 걷고자 한다면 수어장대를 거쳐 행궁 방면으로 걸어 내려오는 코스도 괜찮다.

* 코스 : 남문-수어장대-서문-북문-동장대터- 동문-남문(총 7.3㎞ / 약 4시간 30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1백 년 내력을 자랑하는 주먹두부가 유명한 오복순두부(031-746-3567), 손두부전골이 일품인 반월정(031-743-6562), 정갈한 산채정식으로 유명한 백제장(031-743-6551)

* 교통 :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에서 9번 버스를 타면 남한산성 산행의 기준점이 되는 산성종로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연' 관련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미원과 두물머리

중앙선 양수역이 개통되면서 세미원과 두물머리 길로 가는 교통편이 더욱 편리해졌다. 양수역에서 세미원 정문까지는 도보로 10여 분 거리. 세미원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불이문을 통과하면 한반도 모양의 연못으로 유명한 반도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반도지를 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푸른 풀밭으로 가꾼 정원이 나오는데, 이 정원이 바로 세미원의 중심인 연밭이다. 정원을 나와 계속해서 길을 걸으면 강변을 따라 투박하지만 정감이 느껴지는 디딤돌들이 줄지어 박혀 있어 디딤돌 위로 껑충껑충 뛰어오르며 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미원을 나와 양수파출소 앞 다리를 건너면 두물머리로 갈 수 있다. 두물머리는 양수리(兩水里)의 우리말로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물머리 입구에 들어서면 맨 먼저 반기는 것이 위풍당당한 도당 할매 느티나무다. 높이 30m, 둘레 8m로 5백 년 가까이 묵은 이 느티나무는 두물머리의 이정표이기도 하다. 두물머리 주차장에서 느티나무로 이어지는 길 또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 운치 있는 산책로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 코스 : 양수역-세미원-두물머리 산책로-두물머리 느티나무(총 2.19㎞ / 약 2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연을 주원료인 칼국수와 연밥으로 유명한 두물머리 연칼국수(031-774-2938), 동치미국수가 별미인 승촌식당( 031-576-4070), 재래식으로 만든 두부가 유명한 기와집순두부(031-576-9009)

* 교통 : 중앙선 양수역에서 하차. 내리막길로 직진하면 길 끝에 양서문화체육공원 입구가 나오며, 체육공원을 마주 보고 좌회전하면 세미원 입구가 보인다.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 산정호수 길

산정호수는 이미 널리 알려진 걷기 코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정호수 주변의 산책로를 걸을 때면 언제나 세상과 동떨어진, 깊은 울림소리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울창한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산정호수에서 호젓하게 걷기 여행을 하고 싶다면, 우선 놀이공원 주변에서 호숫가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호숫가로 길을 나서면 현대미를 느낄 수 있는 조각공원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 조각공원 끝자락부터 평온한 호반 산책로가 시작된다. 호수를 끼고 호반 산책로를 걸으면 길 끝머리에서 나무 데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호수 일대를 조망하기에 제격인 포인트다.

길을 따라 걷기를 마치면 다시 길을 되돌아 나와 산정호숫가로 가도 되고, 산정호수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와 78번 지방도를 끼고 우물목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우물목마을을 지나면 바로 평강식물원을 마주하게 되는데, 작은 인공 연못들과 1, 800여 평의 암석원, 이끼원 등 여러 볼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 코스 : 산정호수 입구-나무 데크-산정호수 입구-평강식물원(총 4.8㎞ / 약 2시간 20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오리고기 전문 산수야(031-532-6155), 식당 뒤편 텃밭에서 공수해 각종 쌈 재료가 신선한 고깃집 산정수로(031-532-5548)

* 교통 : 동서울터미널에서 동송, 신철원행 직행버스를 이용해 운천에서 하차 후 산정호수행 71번 버스를 타거나, 의정부역에서 1일 9회 운행하는 138-6번 버스를 타면 산정호수까지 쉽게 갈 수 있다.



◆ 충청도 길

손대지 않은 자연의 미, 대청호반 길

대청호반 길은 대청호수 인접지구인 동구와 대덕구 일원에 호반 길 11개 코스, 자전거도로 3개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는 가급적 자제했고, 안내판과 급경사지 목책계단, 전망대 등 자연을 벗 삼아 걷는 이들을 위해 최소한의 편의만 고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코스는 대덕구가 만든 제1코스, '금강 로하스 해피로드'다. 풍경이 아름다운 금강변을 따라 1.5㎞의 데크가 설치돼 있어 호젓하고 운치 있는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6코스는 추동취수탑 주변 갈대 습지와 국화향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호수와 가장 가깝게 난 길이라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유독 많다.

* 코스 : 대청댐 잔디광장 주차장-금강변 산책로-물문회관- 대청호 산책로-현암사-휴게소(총 5.3㎞ / 약 2시간 30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대청호에서 잡은 자연산 참마주를 맛볼 수 있는 구룡식당(043-297-6754), 동자개와 메기로 깊은 맛을 낸 매운탕이 맛있는 집 선선매운탕(043-297-4320)

* 교통 : 경부선 열차를 타고 신탄진에서 하차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대청댐에 갈 수 있다.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대전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린 뒤 신탄진을 거쳐 대청댐으로 가면 된다.

시원한 폭포 소리 들으며 경쾌하게 내딛는 발걸음, 속리산 길

속리산의 화양동계곡은 제1곡 경천벽에서부터 제9곡 파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세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걷기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제9경 파천에 이르면 너럭바위와 크고 작은 바위들 사이사이로 시원스레 굽이치는 물줄기가 또 다른 비경을 만들어낸다. 남성적인 아름다움이 강한 화양동계곡을 거쳐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선유동계곡도 걷기에는 제격이다. 화양동계곡에서 선유동계곡으로 이동하려면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이용해야 한다. 2㎞로 압축된 공간에 밀집된 선유동계곡은 걷기에 부담이 없고 산세도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 걷기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 코스 : 화양동 입구-제1곡 경천벽-제2곡 운영담-제3곡 음궁암-제4곡 금사담-제5곡 첨성대-제6곡 능운대-제7곡 와룡암-제8곡 학소대-제9곡 파천-서유동 입구-선유동계곡(총 18㎞ / 약 5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풍성한 대추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대추골식당(043-544-1250), 싱싱한 향어회와 송어회를 즐길 수 있는 장재송 장어식당(043-543-4455)

* 교통 : 청주에서 청천행 직행버스와 화양행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또 청천에서 화양동으로 향하는 군버스도 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청천면 소재지에서 화양동계곡은 1만원 안팎, 선유도계곡은 2만원 안팎이다.

◆ 전라도 길

울창한 대나무 숲의 향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소개할 때 가장 많이 들먹이는 이야기가 바로 영화 < 화려한 휴가 > 의 첫 장면에 등장한, 가슴속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쭉 뻗은 가로수 길이다. 반짝이는 햇살이 대나무 숲 사이에서 잘게 쪼개져 반사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길, 그 길이 바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담양읍에서 시작해 순창군을 잇는 24번 국도까지 연결되어 있어 구간만도 총 8.5㎞에 이르는데, 온전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길은 1.8㎞ 정도로 이 길은 자동차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걷기 코스로 선택했다면, 죽녹원을 시작점으로 잡는 게 일반적이다.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조성한, 약 16만㎡의 울창한 대나무 숲이 펼쳐진 곳으로 사방에서 대나무 소리가 들리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은 총 2.2㎞로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테마로 길이 나뉘어 있다.

죽녹원에서 담양읍 방향으로 향교교를 건너면 관방제림이 시작된다. 수혜를 막기 위해 인공으로 조성한 관방제림을 지나면 학동 교차로가 나오고, 바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시작된다. '2002년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 2006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을 수상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완만한 평지로 이루어져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제격이다.

* 코스 : 죽녹원-향교교-학동 교차로-금월 교차로(총 3.5㎞ / 약 1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떡갈비와 대통밥으로 유명한 향교죽녹원(061-381-9596), 죽림원(061-383-1292), 담양숯불갈비(061-382-1203)

* 교통 : 강남고속터미널에서 담양행 버스가 1일 2회 운행되며, 광주터미널에서 담양까지 가는 직행이나 일반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다도해의 진주, 거문도 길

원래 유명한 곳이지만 '1박 2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거문도. 여수와 제주도 사이에 위치한 거문도는, 여수에서 배를 타고 남서쪽으로 2시간가량 가는 아름다운 섬이다. 남해 다도해의 최남단 섬인 거문고는 동도의 망향산을 비롯해 서도의 음달산, 수월산 등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지가 많은 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걷기 코스는 서도의 불탄봉 주변을 도는 구간. 불탄봉 산행은 거문항에서 삼호교를 건너 서도 덕촌마을회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산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불탄봉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수백 년생 동백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장관을 연출하는 숲길로도 유명하다.

전망대와 유림해수욕장 갈림길을 지나 계속해서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는 동백 숲, 오른편으로는 해안 절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로 이 일대를 전라도 주민들은 '기와집몰랑'이라 부르는데, '몰랑'은 산마루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이다. 섬 바깥 바다에서 둘러보면 형상이 흡사 기와지붕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기와집몰랑 위에 오르면 신선바위가 바로 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다시금 울창한 동백 숲이 이어지는데 신선바위부터 보로봉 정상까지는 동백꽃 터널이고, 보로봉부터는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거문도 길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목넘어재다. 여기서부터 1㎞ 정도 걸으면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거문도 등대를 만날 수 있다.

* 코스 : 덕촌마을회관-불탄봉-신선바위-보로봉-목넘어재-거문도 등대-목넘어재(총 7.3㎞ / 약 4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서대회, 갯장어 데침회 전문 음식점으로 알려진 구백식당(061-662-0900), 돌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맛있는 원앙식당(061-664-5567), 해물 한정식 전문점인 파도소리(061-655-3057)

* 교통 : 용산역에서 여수행 기차를 타도 되고,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여수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여수역과 여수버스터미널에서 택시(2천원가량)를 타면 여객터미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 서편제 > 촬영지로 유명한 슬로 시티, 청산도 길

청산도에서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 자체가 반칙이다. 습관적으로 빨리빨리를 외치던 습성도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느림의 미학으로 옷을 갈아입게 된다. 느릿느릿 걸을수록 행복을 배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청산도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초 슬로 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 투박하지만 정감 있게 쌓인 돌담, 옛 모습 그대로를 이어가는 다랭이논과 구들장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서편제'의 문화로 유명한 섬이다.

도청리 선착장에 도착하면 도보로 30분 거리인 당리마을에 다다르게 되는데 당리마을 언덕길에서 바라보는 청산도의 전경은 그야말로 풍경화가 따로 없다. 붉은 황톳길을 따라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마을의 풍경은 동화 속 신비한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당리마을 언덕길은 영화 < 서편제 > 와 드라마 < 봄의 왈츠 >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당리마을에서 읍리마을의 하마바를 지나면 청계리와 신풍리가 나온다. 이곳에선 널찍한 구들장논의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산도 걷기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상서마을이 보이는데, 굽이치는 돌담길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 코스 : 도청리 선착장- < 서편제 > 와 < 봄의 왈츠 > 촬영지-하마비-양지마을- 신홍해수욕장-동촌마을 상서마을(총 8.4㎞ / 약 4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생선회와 전복죽이 맛있는 청산도식당(061-552-8600), 등대식당(061-552-8521), 생선회와 불고기백반으로 유명한 보적산장(061-555-5210)

* 교통 : 강남터미널에서 완도행 버스를 타고 가, 완도여객터미널에서 청산도행 배를 타면 된다. 청산도행 배는 1일 4회 운항한다.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는 전주 한옥마을 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중심으로 6백50여 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전주 한옥마을 길. 이 길은 드라마 < 용의 눈물 > 과 < 명성황후 > 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도연과 박신양이 주연을 맡은 영화 < 약속 > 의 결혼식 장면에 등장한 전동성당 또한 걷기 여행 중 둘러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전주 한옥마을 길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까지 주민들이 살고 있어 사람 사는 냄새와 시골의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민속마을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이 느껴져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동안 따듯해진 마음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전통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고, 전주 최씨 종갓집의 6백 년 된 은행나무도 볼 수 있다. 태조로를 따라 걸으면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다 한옥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오목대에 다다르게 된다. 고려 우왕 때 이성계가 황산전투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돌아가는 길에 종친을 불러 연회를 베풀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호젓한 길을 따라 얼마간 걷노라면 전주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벽을 깎아 세운 누각, 한벽당에 이르게 된다. 조선시대 객관인 객사 뒤편으로는 개방영화관이 양쪽 길에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데, 이 길을 고사동 영화의 거리라 부른다.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 한 편 보고 걷기 여행을 마쳐도 좋고, 고사동을 통과해 전주 시내 모습을 둘러보며 전주역까지 걸어가는 코스도 좋다.

* 코스 : 경기전-오목대-한벽당-전주 객사-고사동 영화의 거리(총 5.5㎞ / 약 6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참게장백반 맛이 일품인 양반가(063-282-0054), 신선로가 나오는 전통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궁(063-227-0844)

* 교통 : 강남터미널에서 전주까지 가는 고속버스나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전주고속터미널에서는 5-2, 79번 버스, 전주역에서는 12, 60, 105번 버스를 이용해 전동성당 앞에서 내리면 된다.



◆ 제주도 길

소박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지닌 비양도

제주 한림읍 소재 비양도는 에메랄드빛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진 제주 서부의 금릉-협재 해수욕장 인근의 작은 섬이다. 제주 올레길만큼이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선사하는 비양도는 제주시 한림항에서 정기 도선을 타고 약 15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워낙 작은 섬인지라 섬 전체를 샅샅이 훑어본다 해도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마을 보건소다. 보건소 뒤편으로 걸어 들어가면 호돌이식당이 보이고, 식당을 끼고 왼편으로 가면 비양봉 산책로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비양봉으로 향하는 길은 녹록지 않은 편이다. 걷는 구간은 짧지만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연이어 있어 거친 숨을 몇 번이나 내쉬어야 할지도 모른다. 나무 계단을 15분가량 오르면 전망대가 보이고, 여기서 10여 분쯤 오르막길을 오르면 비양봉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이중 화산인 비양봉의 정상에서는 거대한 분화구와 등대를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애기 업은 돌도 볼 수 있고, 기괴한 암석들로 조성한 돌공원도 들를 수 있다. 돌공원을 지나면 소금 연못인 펄랑 못 산책로가 이어진다.

* 코스 : 비양도 선착장-비양봉 산책로 입구-비양봉 등대-펄랑못-비양분교-비양도 선착장(총 4.69㎞ / 약 2시간 소요)

* 교통 : 한림항에서 비양도행 정기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1일 2회, 주말과 공휴일은 1회 증편된다.

느림의 미학을 노래하는 올레길 12코스

해안을 따라 서귀포시 전역을 이으며 제주시로 올라가는 첫 올레. 많은 올레길 중 특히 12번 코스는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 환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2코스 올레길은 서귀포 무릉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에서 시작해 녹남봉과 신도 앞바다로 이어지며 수월봉과 자구내포구, 당산봉, 생이기정 바당길을 거쳐 용수포구까지 아우른다. 신도 앞바다에 거대한 도구리(돌이나 나무를 파서 소나 돼지의 먹이통으로 사용하는 그릇)들이 바닷물과 해초를 가득 머금은 채 연못처럼 놓인 모습이 신비롭기 그지없다. 특히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날, 이 도구리에 파도가 덮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생이기정 바당길(새가 많은 절벽이라는 뜻)'로 접어든다. 생이기정 바당길은 제주 토박이 올레꾼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길로 손꼽힐 만큼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눈 밑에서 갈매기가 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한쪽으로는 짙푸른 평원이 자리하고 있어 제주의 환상적인 자연 풍경을 마음속 깊이 담을 수 있다.

* 코스 : 무릉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신도연못- 녹남봉-신도 앞바다-수월봉-자구내 포구-생이기정 바당길-용수포구(총 17.6㎞ / 약 6시간 소요)

* 주변 먹을거리 : 전복뚝배기와 갈치조림이 제 맛인 돌하르방뚝배기식당(064- 784-8848), 다금바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남경미락(064- 794-0055), 흑돼지의 맛도 맛이지만 덤으로 경치까지 아름다운 팜빌리지(064-739-0670)

* 교통 :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행 버스를 타고 모슬포에 하차한 후 신창모슬포 순환버스를 타고 무릉2리에서 하차. 여기서 택시(1만원 내외)를 타고 무릉2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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